청포휴게실 > 경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경기

한식 | 청포휴게실

페이지 정보

작성일17-07-24 09:45

본문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9동]
  이모가 안양쪽에 계곡에서 먹는 오리 백숙집이 있다고 해서, 주혁이 데리고 바람도 쐴 겸 다녀왔다. 안양시내를 지나면서 어디에 계곡이 있을까 했는데 수리산 계곡이었다. 생각보다 시내에서 많이 멀지 않은데도 산 속에 파묻힌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비가 계속 오던 날씨여서 계곡물이 엄청 많을 줄 알았는데, 엄청 까지는 아니고 적당하게 졸졸졸 흐르는 시원한 물이 있었다. 원래는 주혁이 데리고 발 담굴까 했는데 그정도는 아니었고, 결정적으로 이 음식점에서는 계곡 내려가는 길이 없다시피 하다. 있긴 한데 너무 위험하게 되어 있다. 바로 옆집은 내려가는 길 잘해놨던데. 아무튼 이런 집들이 대부분 그렇듯 적어도 1시간 전에 예약 해둬야만 바로 먹을 수 있다. 우리는 오리백숙을 6시에 먹을 거라고 미리 주문 해놓고 5시쯤 도착해서 놀다가, 백숙 나와서 맛나게 뜯어먹었다. 역시 오리는 닭하고 다르게, 살이 뼈에 질기게 붙어있어서 뜯는 맛이 있다. 닭보다는 조금 질긴 감이 있지만 그만큼 더 고기 느낌이 난다고 할까. 나는 오리 백숙은 먹어볼 일이 별로 없었는데, 여름에 기운내기 위해서 그것만한 보양식이 없긴 하다. 다만 백숙에는 엄나무, 황기 외 한약재를 좀 넣어서 오리냄새는 약하지만 다른 향이 좀 나는데, 나한테는 딱 좋은 향이지만 민정이한텐 아니었다. 그래서 전병도 두 개 추가해서 같이 먹었다. 전병은 바로 주문 가능하고, 안이 꽉 차 있는게 남다르다. 도토리묵 무침은 상추가 비싸다고 지금은 주문을 안받는다더라. 반찬에 묵이 나오긴 했다. 반찬들 나쁘지 않고 계곡도 있고 해서 좋은데, 역시 이런 집의 가장 큰 문제는 위생과 벌레다. 음식점 자체에서 아무리 위생을 청결히 해도 결국 벌레 때문에 위생이 좋지 않게 보이니까. 계곡이고 바깥이라 어쩔 수 없긴 하지만. 그리고 저녁인데도 너무 덥다. 계곡 내려가기 힘든 게 아쉽네. 날씨가 별로 좋진 않아서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뒤쪽 테이블에서 담배를 피는 바람에 주혁이 피신시키느라 혼났다. 야외라 뭐라고 하기도 애매한데 담배는 아주 줄담배를 피우더라.

- 2017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ggamangsw.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