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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 김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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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7-0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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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55길 39]
드디어 새로 구입한 차를 보고 온 날, 형님이 고기를 사줬다. 형님이 차 검수를 도와줘서 내가 당연히 사야 하는데, 자주 오는 구역이라고 한 턱을 내서. 돼지 한판 시키면 여러 부위가 나오고 수제 소시지도 나온다. 고기 맛도 끝장나지만 소시지가 정말 깜짝 놀랐다. 여태 먹은 소시지는 그냥 천하장사 급이구나 할 정도의 맛이다. 거기다가 고기와 같이 먹는 반찬들도 남다른데, 소금부터 신안 최고급의 굵은 소금이고 각각 직접 빻아서 찍어먹으면 된다. 소금이야 뭐 비슷할 거라는 생각은 이 집 가서 버리고 오면 된다. 소금 한 알에 뭘 넣은 건지 작은 알갱이에서 별 풍미가 다 느껴진다. 소금도 굿인데 마약소스라고 짭쪼름하면서 매콤한 소스도 대박이다. 그 외에 톳도 있고 김도 있다. 싸먹는 레시피가 붙어있는데 하나씩 다 먹어봐야 된다. 물론 그 중의 갑은 소금임. 식사로는 개밥이 있다. 뭔가 했는데 된장뚝배기에 밥을 말고 라면사리를 넣은 메뉴다. 비쥬얼 보니까 왜 개밥인지는 알겠는데 맛을 보니까 내가 뚝배기 끌어안고 혼자 먹고 싶은 그런 맛. 내가 개가 되는 맛이다. 개밥으로 마무리하면 술이 약간 과해졌어도 다시 차분해지면서 딱 좋은 지점에 멈추는 느낌이다.

- 2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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